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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티몬 기업공개로 이커머스기업 상장의 기준 세운다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08-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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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이커머스업계에서 최초로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티몬의 상장주관을 맡아 ‘업계 최초’라는 기준을 세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미래에셋대우가 티몬 기업공개 주관을 성공적으로 이끌면 뒤를 이어 상장을 추진하는 11번가와 SSG닷컴 등 이커머스업체의 상장주관사 자리를 차지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티몬 기업공개로 이커머스기업 상장의 기준 세운다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티몬은 업계 첫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공모가 산정, 상장 특례제도 활용 등 관련사항을 놓고 활발하게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례가 없는 만큼 공모가 산정 및 다양한 상장요건 등 어떤 방식으로 시장과 소통할 것인지 전략적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가 티몬의 상장주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이커머스업계의 기업공개 주관 트랙레코드를 얻게 된다.

이후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이커머스기업의 주관사 선정 경쟁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번가와 SSG닷컴도 티몬처럼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는 만큼 미래에셋대우로서는 티몬 상장주관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워 다른 이커머스기업 상장주관까지 노릴 수 있다.

11번가의 모기업 SK텔레콤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1번가의 기업공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SG닷컴은 2018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5년 안에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약정을 내걸었던 만큼 2023년 안에 상장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대우는 티몬 기업공개 주관을 통해 이커머스 관련 ‘업계 최초’ 기준을 확립하고 기업공개 주관시장에서 예전 입지를 되찾으려 힘쓸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함께 ‘기업공개 강자’로 꼽혀왔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기업공개 주관실적 1위를 차지했지만 2019년에는 1위 NH투자증권과 2위 한국투자증권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2020년 상반기 기업공개시장 최대어였던 SK바이오팜과 하반기 최고 기대주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대어급 기업공개의 대표주관사에 포함되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미래에셋대우가 티몬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특히 티몬은 2010년 출범한 뒤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지만 적자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2019년 정해진 시간에 초특가 상품을 판매하는 ‘타임커머스’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바꾼 뒤 2020년 3월 첫 월단위 흑자를 거두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기준으로도 첫 흑자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그동안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이커머스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우려를 없앨 수 있도록 올해 개선된 실적으로 증명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을 동시에 보여주는 기업이 돼 성공적 기업공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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