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놓고 지난주에 이어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부정평가가 소폭 낮아졌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은 8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지난주와 같이 응답자의 47%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포인트 내려 43%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9%였다.
지역별로 긍정과 부정 응답비율을 살펴보면 광주·전라 68% 대 24%, 서울 51% 대 41%, 대전·세종·충청 51% 대 41% 등으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26% 대 61%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인천·경기는 46% 대 45%, 부산·울산·경남은 45% 대 46%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비슷했다.
연령별로 40대에서 59% 대 35%, 30대에서 54% 대 39%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18~29세에서는 40% 대 45%, 60대 이상에서는 41% 대 46%로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50대는 47% 대 49%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비슷했다.
문 대통령에 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44%로 가장 많았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뒤따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이 22%로 가장 많았다.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1%),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코로나19 대처 미흡’(10%)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이번주에 '의료정책'(2%)이 부정평가 이유로 새로 등장했는데 의료계 파업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부동산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난제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상대적으로 주목도는 낮아졌으나 8주째 부정평가 이유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38%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미래통합당은 20%로 3%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7%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2%포인트 떨어진 2%, 열린민주당은 1%포인트 떨어진 2%로 각각 조사됐다.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오른 30%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정의당을 제외하고 4개 정당 지지도가 모두 1~3%포인트 하락해 무당층이 4월 총선 이후 최대치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의 자체조사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571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https://www.gallup.co.kr/)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