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27일 국회 재난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회> |
국회가 방역작업을 위해 29일까지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등 주요 청사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국회 사무처는 27일 “9월1일 정기국회가 정상 진행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방역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국회 안전관리 규정을 근거로 ‘국회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직접 지휘하기로 했다.
김 총장은 이날 열린 대책본부회의에서 “지금은 9월 정기국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급하게 국회를 개방하기보다는 강력한 선제 방역조치를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본연의 기능이 신속히 회복되도록 영상회의 시스템 구축, 관련 규정 정비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데 사무처 모든 부서가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27일 이후 국회 청사 운영계획도 결정됐다.
폐쇄기간에는 원활한 정기회 준비를 위한 선제적 방역조치 등 필요한 작업이 진행된다.
30일 오전 6시부터 방역당국의 안내에 따른 자가격리 인원을 제외하고 국회 출입증을 소지한 사람에 한해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출입이 허용된다.
추가 확진자 발생 등 사정 변경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31일부터 기존 방역지침 준수 아래 상임위원회를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