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마케팅 대행업무를 맡으면서 수혜를 크게 볼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6일 “이노션이 기존 현대기아차 브랜드에 이어 제네시스의 브랜드 마케팅을 대행하게 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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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건희 이노션 대표. |
박 연구원은 “제네시스와 에쿠스 주력 판매시장은 한국과 미국으로 취급고 2조 원에 10% 성장만 가정해도 최소 2천억 원 수준의 신규 취급고가 발생할 것”이라며 “커미션 10%를 적용할 때 이노션의 매출총이익은 200억 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현대기아차그룹은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와 함께 2020년까지 연구개발, 딜러망 확충, 광고비 등 투자금액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그룹 안에서 광고를 담당하는 이노션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를 공식 출범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6종의 고급차 라인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차가 10여 년에 거쳐 준비한 프로젝트다.
이노션은 올해 디지털광고 캠페인을 통해 각종 국제 광고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제네시스 11대를 동원해 만든 작품이었다.
이노션은 올해 3분기에 매출 2406억 원, 영업이익 19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2%, 영업이익은 15.7% 늘어났다.
이노션은 주주 배당성향을 30%까지 올리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