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 자회사 CJ제일제당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다른 자회사들의 부진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CJ 목표주가를 11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26일 CJ 주가는 8만3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CJ의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3조9천억 원, 1조5천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으로 내며 그룹 전체의 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2640억 원, 영업이익 1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44.9%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상장 자회사 가운데 CJ푸드빌은 하반기까지 실적 개선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CJ올리브영은 온라인 매출비중이 커지면서 점포 증가 수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실적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2019년 기준으로 그룹 매출의 66%, 영업이익의 59%를 차지하고 있다”며 “CJENM과 CJCGV, CJ푸드빌 등 다른 자회사들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지주회사 차원에서 모든 계열사를 아우르는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단행하고 있어 재무 리스크를 점차 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CJCGV와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자회사들도 부채비율 완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된다면 그동안 CJ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요소가 제거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CJ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3조8200억 원, 영업이익 1조43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