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국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6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 정장선 평택시장과 평택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가 충주, 울산 공장에 이어 경기 평택에 친환경차 핵심부품공장을 짓는다.
현대모비스는 26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박정국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평택 공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 안의 평택포승지구(BIX)에 1만6726㎡(약 5천 평) 규모로 들어선다.
현대모비스는 평택 공장 구축에 355억 원을 투자한다. 9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15만 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전용 모듈부품을 양산할 계획을 세웠다.
정정환 현대모비스 모듈BU 전무는 “글로벌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세그먼트(자동차를 분류하는 기준)별로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체계와 최신 설비를 갖춰 평택 공장을 업계 표준을 이끌 수 있는 스마트공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평택 공장에서 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등 전기차용 핵심부품을 통합한 PE모듈과 섀시모듈(전후륜 차량하체부품류)을 생산한다.
PE모듈은 기존 내연차의 엔진역할을 담당하는 구동부품으로 전기차 전용모델의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내년까지 15만 대 규모의 PE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26년에는 생산능력을 최대 30만 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평택 공장과 기아차 화성 공장의 거리는 약 13km에 그친다.
현대모비스는 평택 공장이 기존 친환경차 전용부품공장인 충주, 울산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뤄 제품 개발과 물류 효율성 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핵심부품 국산화와 대규모 양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3년 충주공장을 시작으로 2018년 충주 2공장을 지었고 지난해에는 울산에도 전기차 핵심부품 전용공장을 구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