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8-26 11: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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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하반기에도 화장품사업의 불확실성을 계속 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LG생활건강 화장품사업의 국내 면세채널은 3분기에도 뚜렷한 돌파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온라인에서 LG생활건강의 고급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어 오프라인 채널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LG생활건강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860억 원, 영업이익 1조22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3.9% 증가하는 것이다.
하반기 화장품사업의 대외 변동성은 여전하다.
국내 면세 채널은 코로나19로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백화점과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 내수 채널은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
중국 화장품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중국 내 온라인 비중이 32%로 확대되면서 오프라인 채널의 부진을 일부 메워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생활건강이 인수한 미국 뉴에이본은 디지털 방문판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히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상황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안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국내 면세점과 중국 백화점에서 고정비 부담이 하반기에도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내 온라인비중 확대로 고정비 부담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 경쟁사 대비 확고한 우위와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