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모델이 '그랑데 AI' 17kg 건조기(위)와 24kg 세탁기 제품 패키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7월 역대 최고 수준의 건조기 매출을 보였다.
대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와 맞물려 장마가 길어지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7월 건조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0% 이상 성장했다”며 “역대 가장 높은 국내 판매 실적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건조기 가운데 14kg 이상 대용량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5% 수준에서 올해 7월 94%까지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기존 14kg, 16kg 모델에 이어 7월에는 17kg 용량 신제품도 선보였다. 17kg 건조기는 출시 이후 한 달여 만에 판매량 1만 대를 넘었다.
삼성전자는 “올여름에는 장마까지 겹쳐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빨래를 말리기 어려워지자 대용량 건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더 늘었다”고 말했다.
건조기 에너지효율이 높아진 점도 인기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올해 국내 출시된 삼성전자 건조기는 9kg, 14kg, 16kg, 17kg까지 모든 용량이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구성됐다.
소비자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통해 구매비용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