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회사인 L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화학과 LG전자 등 주요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어 LG의 주가 상승으로 이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LG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1일 8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국내 산업구조 지형 변화가 바뀌면서 LG의 주요 자회사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LG는 포스트코로나19시대 주요 자회사의 가치 상승으로 주가가 한 단계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LG는 LG그룹의 지주회사로 사업영역은 크게 LG화학과 LG생활건강을 주축으로 한 화학 및 생활 소비재부문, LG전자가 이끄는 전자부문, LG유플러스를 중심에 둔 통신 및 서비스부문으로 나뉜다.
LG화학과 LG전자는 LG의 기업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회사로 꼽히는데 이들은 최근 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LG화학과 LG전자는 3월20일부터 8월20일까지 5개월 동안 주가가 각각 190.0%, 94.5% 상승했다.
LG화학은 코로나19 이후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른 2차전지사업의 성장성, LG전자는 포스트 코로나19시대 가전의 개인화 등으로 생활가전 부문의 성장성이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올랐다.
LG 역시 주요 자회사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같은 기간 주가가 64.8%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는 특히 8월 들어 성장성이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27.7% 올랐다”며 “LG 주가는 LG전자 주가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만큼 LG전자의 주가 상승은 LG의 주가 상승을 지속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는 2020년 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230억 원, 영업이익 1조89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8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