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오늘Who]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노태문 젊은 리더십 성패도 결정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08-21 14:26: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늘Who]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젊은 리더십 성패도 결정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8월5일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언팩'을 통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의 젊은 리더십 성패가 갤럭시노트20 시리즈 판매에 달렸다.

21일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세계 70개국에서 공식 출시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올해 들어 무선사업부장에 오른 노태문 사장이 개발부터 출시까지 주도한 실질적 첫 결과물이다. 노 사장으로서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성과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아직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흥행을 판단하기는 이르다. 사전예약 물량은 전작 갤럭시노트10의 90% 수준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영향 등이 있지만 20만 원에 이르는 신형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라이브를 사은품으로 지급한 파격적 혜택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삼성전자는 초기 구매고객에게도 사전예약 고객 못지않은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버즈라이브는 아니지만 18만 원 상당의 갤럭시버즈를 사은품으로 준다. 초반 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노 사장은 갤럭시 브랜드의 새로운 10년을 이끌어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노 사장을 바라보는 시장의 평가는 신중한 편이다. 노 사장이 내놓은 비전에 공감하기보다는 오히려 갤럭시S20의 흥행 부진과 갤럭시노트20의 아쉬운 혁신 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없지 않다.

최근 유력한 정보기술(IT) 전문 트위터리안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는 트위터에서 ‘최고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을 뽑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노 사장은 9679명의 참여자 중 16%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전임자인 고동진 사장(62.5%)은 물론 신종균 전 부회장(21.5%)에도 뒤졌다.

갤럭시 브랜드를 창시한 신 전 부회장, 갤럭시 중흥기를 이끈 고 사장의 성과와 올해 무선사업부장 첫 해를 지내는 노 사장을 직접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현직 무선사업부장이라는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낮은 지지도는 노 사장의 현재까지 행보가 갤럭시 고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노 사장은 내부적으로도 리더십을 쌓아나가는 과정에 있다. 조직원들과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소통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조직 안에서도 시각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노 사장이 무선사업부 임직원들과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중년 남성들만 쓰는 ‘아재 스마트폰’의 이미지가 있다며 미래 세대를 겨냥한 시장 분석이 부족하다는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일부 유튜버가 신제품 출시 전 온라인에서 제품 실물을 유출하는 등 마케팅 관련 논란을 지적하거나 화웨이가 2분기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한 것을 놓고 대응책이 있는지 답변을 요구하는 공격적인 질문도 받았다.

노 사장은 1968년 태어나 만52세로 삼성전자 사장 가운데 젊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 삼성전자의 모바일사업을 지탱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과 구성원 양쪽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전임자들의 선례에 비춰 볼 때 노 사장도 초반의 어려움만 잘 극복해 내면 갤럭시 고객이 충성도를 보여줄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신 전 부회장과 고 사장 역시 무선사업부장 첫 해에 큰 고비를 넘어서면서 입지를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신 전 부회장은 2009년 스마트폰 옴니아2를 출시했다가 혹평을 받은 뒤 갤럭시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고 사장은 2015년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듬해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 흥행에 성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인기기사

미국 전기차 관세 인상에 중국 무역보복 리스크 재등장, 희토류 공급망 불안 김용원 기자
TSMC 파운드리 기술 전략 경쟁사와 차별화, 삼성전자 인텔에 추격 기회 되나 김용원 기자
LG엔솔-GM ‘볼트’ 전기차 리콜 원고측과 합의, 1인당 최대 1400달러 보상 이근호 기자
HLB 리보세라닙 미 FDA 품목허가 불발, 진양곤 "간암신약 관련 문제는 아냐" 장은파 기자
'하이브리드차 사볼까', 국내 연비 '톱10' HEV 가격과 한 달 연료비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진양곤 HLB 간암 신약 여전한 자신감, "FDA 보완 요청은 해결 가능한 문제" 장은파 기자
SK에코플랜트 1분기 매출 2조로 40% 증가, 영업이익 566억으로 18% 늘어 김홍준 기자
GS건설 자이 리뉴얼로 여의도·압구정 노리나, 허윤홍 수주 경쟁력 확보 고심 장상유 기자
[분양진단] 포스코이앤씨 올해 분양목표 달성 속도,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 흥행 기대 장상유 기자
김정수가 만든 ‘불닭볶음면’ 파죽지세, 삼양식품 성장 놀라기는 아직 이르다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