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8-21 10:35:24
확대축소
공유하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항암제 ‘에이빈시오(SB8)’의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항암제 ‘에이빈시오(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원들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모습.
이는 지난 6월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의견을 받은 뒤 2개월 만에 진행된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기업으로는 첫 번째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승인을 얻게 됐다.
아바스틴은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으로 유럽에서 전이성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아바스틴은 2019년 세계에서 매출 8조5천억 원을 냈다. 유럽 매출은 약 2조2천억 원이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이빈시오의 유럽 판매허가 승인으로 2012년 창립 당시 공개한 자가면역질환 및 종양질환 치료 후보물질 5종 모두 판매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이뤘다. 항체 의약품 바이오시밀러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제품을 유럽에서 허가받은 기업이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파트너인 MSD를 통해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순차적으로 에이빈시오를 판매한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시장에서 5번째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함으로써 업계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에이빈시오를 통해 암 환자들이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