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그룹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타이어 수요 회복세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타이어 생산원가는 낮아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실적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공산이 크다.
▲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
장문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가는 1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타이어 원가 하락과 공장 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타이어 수요가 줄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6월부터 타이어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타이어 수요 회복이 빨라질수록 가격 경쟁과 재고에 관련한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며 "타이어 원가 하락도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서 경영권과 관련한 분쟁 조짐이 보이는 점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장 연구원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주회사인 만큼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잡음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변수"라고 바라봤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930억 원, 영업이익 11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4%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