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경상북도와 손잡고 가축분뇨를 활용한 친환경 발전기술을 개발한다.
한국전력은 보도자료를 통해 19일 경상북도 도청에서 경상북도와 가축분뇨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친환경적 분뇨처리도 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추진 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왼쪽)와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오른쪽)이 19일 경북도청에서 가축 분뇨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친환경적 분뇨 처리도 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추진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
이날 서명식에는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숙철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장, 최기연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장, 김삼주 경상북도 축산단체연합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전력은 가축분뇨로 만들어진 고체연료를 사용해 전력과 난방에 필요한 열을 생산하는 열병합발전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경상북도는 가축분뇨를 연료화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연구과제 수행에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40억 원이 투입된다. 공동연구기관으로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가 참여한다.
경상북도는 연간 평균 800만 톤 이상의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시급했다.
한국전력은 열병합 발전기술과 배기가스 유해물질 저감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가축분뇨로 만들어진 고체연료를 환경친화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전력과 경상북도는 공동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연간 135만 톤의 축사 분뇨를 이용해 36만 톤의 고체연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 기관은 축사 분뇨에 따른 환경문제 개선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마치면 전국적으로 확대해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