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비롯한 모든 사업 매출이 골고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18일 13만3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이 주식시장을 압도하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주력 제품의 경쟁력과 하반기 실적 가시성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 경쟁력과 실적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진단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천억 원을 밑돌았지만 3분기에는 2천억 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3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도 4%포인트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권 연구원은 “코로나19는 모든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회사에 동일한 악재인데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부문 수익률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일본 경쟁사들보다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적층세라믹콘덴서부문에서 2019년 2분기보다 5.6% 많은 매출을 거뒀다. 일본 경쟁사들이 같은 기간 나타낸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 감소율을 살펴보면 무라타 -2.4%, 타이요유덴 -7.5%, TDK –15.1% 등이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부문도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와 스마트폰 물량 증가에 비례해 높은 매출 증가와 수익성 호전이 예상된다”며 “기판사업부는 패키지기판과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의 매출 호조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