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3분기에 순이익이 급감한 경영실적을 내놓았다.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451억 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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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 |
삼성증권은 3분기에 순영업수익 2037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도 598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 지분을 매각해 얻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22%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이 좁혀진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2014년 3분기에 삼성자산운용 지분 65.3%를 삼성생명에 전량 매각했다. 삼성증권은 이때 얻은 매각차익 952억 원을 3분기 실적에 반영했다.
3분기에 순수탁수수료는 985억 원을 거둬 2분기보다 27% 줄었다. 중국의 증시 폭락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후강퉁 거래 감소로 국내와 해외 주식중개 수수료가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3분기 금융상품 판매수익도 701억 원에 머물러 2분기보다 26% 줄었다.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을 조기에 상환하는 규모가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
고객과 연계된 유가증권운용 이익이 감소하면서 3분기에 상품운용손익과 금융수지도 242억 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2분기보다 77%나 줄어든 것이다.
삼성증권은 고객의 자산관리와 연계된 랩어카운트 수익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의 종합자산관리서비스 ‘POP UMA’는 3분기에 잔고 2조 원을 넘어섰다.
3분기 투자은행(IB) 부문도 105억 원으로 2분기보다 81% 늘었다. 삼성증권은 3분기에 미래에셋생명의 기업공개(IPO)과 제이콘텐트리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