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2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민들에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 총리는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2회 국무회의를 열고 “휴가기간에 늘어난 이동과 접촉이 코로나19 대유행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어쩌면 지금이 코로나19의 가장 위험한 잠복기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각별한 경각심을 지니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분들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수 피해와 관련해서는 관련 부처에 피해복구, 물가관리 등 철저한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정 총리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길었던 장마와 집중호우는 지나갔지만 피해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며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기록적 폭우와 장마는 밥상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특히 상추와 애호박 등 시설채소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관계부처는 작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조기출하와 비축물량 방출 등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안건인 ‘적극행정’을 놓고는 코로나19에 수해가 겹친 현재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업무추진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일하다 접시를 깨는 한이 있더라도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적극행정을 펼칠 것을 강조해왔다”며 “코로나19와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해까지 덮쳐 민생이 여전히 어려운 만큼 빈틈없는 방역을 바탕으로 경제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직자들의 적극적 업무추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규정과 전례를 찾으며 행정력을 낭비할 틈이 없다”며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한 각오로 현장에 맞는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