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계열사 CJ푸드빌의 제빵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을 위해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CJ그룹은 국내·외 사모펀드 등에 투자안내문을 발송했으며 예상 매각가는 약 3천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뚜레쥬르는 국내에 13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올해 들어 두번이나 뚜레쥬르 매각설에 휩싸였는데 5월 매각설을 일축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CJ푸드빌 관계자는 "씨제이푸드빌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5월 CJ푸드빌 측은 뚜레쥬르사업이 CJ푸드빌의 핵심사업인 점을 들며 매각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와 더불어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외식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9년에는 알짜사업으로 꼽히던 커피전문점 브랜드 투썸플레이스를 매각해 경영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