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회사들이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 시한만료를 앞두고 11월에 치열한 판촉전을 벌인다.
자동차회사들은 11월 한달 동안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가격할인 등 다양한 구매조건을 내걸었다.
자동차회사들이 제공하는 혜택을 다 적용받으면 차종에 따라 최대 400만 원 정도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현대차, 무이자 할부 혜택 확대
현대차는 11월 주력모델에 대해 무이자 할부 제공을 확대했다.
차량 가격의 20%만 지불하면 나머지를 최대 36개월 동안 무이자 할부로 낼 수 있다. 대상 차종은 엑센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한 LF쏘나타, i30, i40, 벨로스터, 그랜저, 그랜저 HEV다.
현대차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선택하지 않은 고객에게 지원금을 늘혔다.
|
|
|
▲ 현대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
무이자 할부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경우 차량가격에서 300만 원을 할인해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구형 쏘나타LF 구매고객에게는 100만 원, 그랜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구매고객에게는 60만 원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단종을 앞두고 있거나 구형 모델의 차종에도 할인혜택을 늘렸다.
에쿠스의 경우 차량가격의 10%를, 맥스크루즈는 구형모델에 한해서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싼타페 구형도 150만 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맥스크루즈와 싼타페의 경우 저금리 할부를 선택하면 각각 350만 원 할인에 2.9%의 저금리, 100만 원 할인에 2.9%의 저금리를 제공한다.
◆ 기아차, K시리즈 할인폭 늘려
기아차도 저금리 할부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 모닝은 80만 원, K3는 150만 원, K5는 30만 원, K7은 150만 원, 레이는 30만 원, 쏘울은 10만 원 할인혜택을 준다. K3, K5, K7도 10월보다 할인폭을 늘렸다.
저금리 할부 상품을 이용하면 50만 원 할인과 함께 할부기간에 따라 1.5~3.5%의 저금리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생산월에 따라 20~40만 원의 재고할인도 추가로 제공한다. K5 하이브리드는 판매가격에서 100만 원, K7 하이브리드는 200만 원을 할인한다.
기아차는 모하비 모델의 경우 재고가 소진돼 더이상 판매하지 않는다.
◆ 한국GM, 크리스마스 특별 혜택 제공
한국GM은 '11월의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열어 구매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16 크루즈와 크루즈5의 경우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150만 원을, 2016 아베오 세단과 해치백, 2016 트랙스는 50만 원을 각각 할인한다.
|
|
|
▲ 한국GM의 2016년형 크루즈. |
말리부 가솔린과 LPGi는 2015년 형 180만 원, 2016년 형 12만 원을 지원한다. 2016 올란도 디젤과 LPGi는 80만 원, 알페온은 250만 원을 할인해준다.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는 2016 크루즈와 크루즈5 가솔린, 2015 말리부 가솔린과 LPGi, 알페온에 한해 제공된다.
이외에도 한국GM은 쉐보레 차량 재구매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별 최대 50만 원의 할인을 제공하며 쉐보레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으로 차량별 최대 35만 원을 할인해준다.
◆ 쌍용차, 선수율 없는 저금리할부 제공
티볼리는 선수율 없이 5.9%(72개월) 저금리할부와 선수율 10%에 5.9%(60개월) 유예할부를 제공한다. 이 할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2채널 블랙박스를 무료로 준다.
코란도 투리스모 구입고객이 일시불 및 정상할부, 가족사랑할부로 구매하면 4WD 시스템 패키지 장착비용 50%를, 코란도C와 렉스턴 W는 개발소비세 인하 더블 혜택 유류비를 각각 50만 원과 70만 원을 지원한다.
가족사랑할부는 선수율 없이 60개월 동안 5.7%의 저금리로 차값을 내는 것이다.
코란도 투리스모와 코란도C는 선수율 없이 1.9~4.9%(36~72개월) 저금리 할부를 제공하며 렉스턴W는 2.2~5.9%(36~72개월) 저금리 할부를 운영한다.
코란도C 구매고객에게는 사고 시 신차교환과 보증기간 연장, 매립형 8인치 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을 증정하는 70만 원 정도의 스마트 밸류업 패키지를 제공한다.
코란도C 스마트 밸류업 패키지는 무상보증기간을 연장해주고 미러링 내비게이션을 증정하는 것이다. 또 코란도C를 구매한 뒤 1년 안에 차량끼리 사고가 났을 때 신차로 교환해준다.
◆ 르노삼성차, 유로5 재고 할인 폭 크게 늘려
르노삼성차는 유로5 모델들을 전량 처분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세웠다.
9월부터 유로6 전환 디젤차만 생산과 수입이 가능하고 기존의 유로5 모델은 11월까지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
▲ 르노삼성차의 QM3. |
QM5 디젤모델의 경우 현금으로 구매할 때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60만 원 할인, 유류비 200만 원, 75만 원에 이르는 아트컬렉션 옵션(가죽과 통풍시트) 등 최대 335만 원의 가격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QM3 디젤모델은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개별소비세 인하액 최대 47만 원과 개별소비세 더블 혜택 50만 원, 관세 인하에 따른 추가 80만 원, 15만 원 상당의 스키드 세트를 무상으로 제공해 모두 192만 원의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SM5 현금 구매 고객에게는 유류비 7만 원을 제공한다. SM5 밸류박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0.5% 저금리 할부가 적용된다. 밸류박스는 특별금리 할부,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 신차 교환 보장 프로그램, 스마트 운전자 보험 등 신차 가치를 높이는 유럽형 구매 패키지를 말한다.
SM5 2015년형 가운데 4월 이전 생산분에 한해 150만 원 재고차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5월 이후 생산분은 100만 원을 할인해준다.
SM7 LPe는 2천 대 판매돌파를 기념해 50만 원을 특별 지원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