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코로나19 사태와 재난지원금 사용제한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을 봤다.
이마트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880억 원, 영업손실 474억 원을 냈다고 13일 공시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2% 늘었지만 영업수지는 적자를 지속했다.
사업별로는 할인점이 계속 부진했다. 반면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성장을 이어갔고 전문점 사업은 영업손실을 줄였다.
할인점은 2020년 2분기 영업손실 15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2% 감소한 3조5538억 원에 그쳤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도 8억 원(5.5%) 늘었다.
전문점 사업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69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192억 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를 절반이상 줄였다. 특히 노브랜드 전문점은 올해 1분기 첫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55억 원을 기록했다.
SSG닷컴은 2분기 매출 9317억 원, 영업손실 137억 원을 봤다.
기업형 슈퍼마켓인 이마트에브리데이는 2분기 영업이익이 17억 원 증가했으며 신세계TV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 59억 원을 내며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일부 학교가 개학하는 등 급식사업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4억 원을 거뒀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상반기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식재료 차별화와 매장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