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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이창하, 우리금융 계열사와 힘합쳐 우리자산신탁 수주 공들여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8-11 15: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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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신탁이 우리금융지주 편입에 따른 대외 신뢰도 상승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해 주요 비은행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창재 이창하 우리자산신탁 공동대표는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계열사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창재 이창하, 우리금융 계열사와 힘합쳐 우리자산신탁 수주 공들여
▲ 이창재(왼쪽), 이창하 우리자산신탁 공동 대표이사.

11일 우리자산신탁에 따르면 하반기부터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와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상반기 우리금융지주 편입에 따른 수주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하반기에는 사업 단위에서도 계열사와 시너지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자산신탁은 상반기 순이익 202억 원을 거뒀다. 지주사 편입 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18%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 부동산신탁업계는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부동산경기 하강으로 주택 등 인허가 착공물량이 줄어들고 정부 규제 강화 및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비토지신탁부문의 영업대상 물량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우리자산신탁은 상반기 금융지주 편입에 따른 신뢰도 상승을 바탕으로 책임준공형 수주를 늘려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은 시공사가 책임준공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부동산신탁사가 의무를 부담하는 상품으로 관리형 신탁보다 수수료수익이 1%가량 높다. 리스크 부담을 안는 만큼 신용도가 수주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실제로 우리금융지주 편입으로 신용도가 높아지며 수주 확대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우리자산신탁은 2020년 상반기에만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17건을 신규 수주했다. 이는 2018년(2건), 2019년(7건) 등 연간 실적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이에 더해 우리자산신탁은 7월10일 나이스신용평가사로부터 단기신용등급 A2-로 신규평가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규평가를 놓고 우리금융그룹이 보유한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을 기반으로 우리자산신탁을 비경상적으로 지원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우리자산신탁은 우리금융지주의 비은행 수익 개선에 기여하며 주요 비은행 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6605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9% 급감했다. 이에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계열사 수익 다각화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우리자산신탁은 지주사 편입이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우리카드(800억 원), 우리종합금융(310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자리매김했다.

우리자산신탁이 우리금융지주 순이익에 기여하는 비중이 늘어난 만큼 하반기 실적에도 기대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창재 이창하 공동대표이사는 하반기 우리금융지주 내 다른 계열사와 시너지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리자산신탁은 우리은행과 영업부문에서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은행은 전국 800여 개에 이르는 지점 영업망을 활용해 우리자산신탁 신규수주에 힘을 싣는다.

우리은행이 진행하는 담보대출을 우리자산신탁 담보신탁 수주로 연계하거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을 관리형토지신탁 수주로 연계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자산신탁도 7월 말 영업 인력을 충원해 영업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창재 이창하 공동대표이사는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상품과 연계한 대리사무 및 관리형토지신탁 수주 연계도 추진한다.

이에 더해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에 선정된 스타트업 ‘펀드블록글로벌’과도 제휴를 맺고 혁신금융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자산신탁이 부동산 신탁계약을 기초로 한 수익증권을 펀드블록글로벌의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플랫폼에서 디지털증권으로 공모하고 발행하는 서비스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자산신탁은 우리금융그룹의 비은행 수익을 개선에 기여해 효자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계열사와 연계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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