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08-10 08: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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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자 하는 경영진의 의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KT 목표주가를 3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7일 2만385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으로 볼 때 KT의 장단기 실적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신임 경영진이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보다 기존 사업의 매출 증가와 총괄적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 증가를 표방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KT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418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것이며 시장의 기대치인 3367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5세대(5G)통신 전략 단말기 출시가 없었음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동전화 매출이 0.2% 증가하고 단말기 판매대수가 소폭 증가했다”며 “광고비가 증가했지만 대리점 수수료 감소로 마케팅비용 증가폭이 미미했고 불법보조금 관련 과징금 규모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 KT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3천억 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 배당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KT의 주가는 올해 말까지 3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KT가 보유한 실질 자산가치보다 현저히 저평가 된 상황에서 기대 배당수익률이 4.6%에 이른다”며 “저평가된 상황에서 이익 흐름과 전망까지 좋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KT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3조8813억 원, 영업이익 1조31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9% 줄지만 영업이익은 1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