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공매도 금지 해제를 앞두고 바람직한 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연다.
거래소는 13일 '공매도의 시장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안희준 한국증권학회장(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사회를 맡고 이동엽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한다.
패널 토론자로는 고은아 크레딧스위스증권 상무, 김동환 디안금융경제연구소장,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빈기범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한다.
거래소는 학계, 업계, 투자자 등 각 분야별 다양한 패널을 구성해 주제별 토론을 진행하고 바람직한 규제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착순 50명에게만 좌석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10일 오전 10시부터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서 매도 주문을 낸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서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방식이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도 공매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신용여건 차이 및 절차적 제한 등으로 개인투자자가 공매도를 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공매도 제도가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한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적 시선이 나온다.
이에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국내 주식시장이 급락하자 3월16일부터 9월15일까지 6개월 동안 모든 상장 종목에 공매도를 금지했다.
일각에서는 공매도 재개가 국내증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