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문건기, 김종호 해치랩스 공동대표,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 홍준기 컴벌랜드코리아 대표,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8월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전산센터에서 ‘디지털자산 분야 전략적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B국민은행 > |
KB국민은행이 디지털자산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과 손잡았다.
KB국민은행은 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전산센터에서 해치랩스, 해시드, 컴벌랜드코리아와 ‘디지털자산 분야 전략적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디지털자산은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전통적 금융자산(채권, 정기예금, 수익증권 등)의 권리나 소유권을 유동화한 자산을 뜻한다.
KB국민은행은 해치랩스, 해시드, 컴벌랜드코리아와 손잡고 디지털자산 보관 및 관리,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 변화 공동 대응,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신규사업 발굴, 블록체인과 금융을 연계한 생태계 조성 등을 진행한다.
해치랩스는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갑 ‘헤네시스(Henesis)’를 제공하는 회사다.
해시드는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전문 투자회사다.
컴벌랜드코리아는 컴벌랜드(Cumberland DRW LLC)의 자회사이며 컴벌랜드는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금융투자회사 DRW의 자회사다. 컴벌랜드는 가상자산 트레이딩 및 장외거래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가상자산뿐 아니라 화폐, 부동산, 미술품 등도 디지털자산으로 발행되고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만든다.
국내에서도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과 가상자산 과세 계획이 발표되고 중국, 일본, 스웨덴 등 여러 나라에서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속도를 내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대응방안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 문건기, 김종호 해치랩스 공동 대표이사, 김서준 해시드 대표이사, 홍준기 컴벌랜드코리아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혁신적 서비스를 발굴해 참여사들과 동반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다양한 기술기업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