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보잉 항공기의 구조물 제작사업기간을 연장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보잉787 항공기 ‘후방 랜딩기어 수용공간 구조물’ 제작사업 협력회사인 가와사키중공업과 사업기간을 9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 후방 랜딩기어 수용공간 구조물 제작 모습. <대한항공> |
‘후방 랜딩기어 수용공간 구조물’은 항공기 바퀴부분의 동체를 지지하는 구조물로 항공기 구조강도를 높이고 메인 랜딩기어에서 발생하는 높은 온도로부터 항공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구조물은 안정성과 직결되는 동체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복합재 부품으로 제작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연장계약에 따라 2030년까지 3400억 원 가량의 수익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보잉 항공기 동체 관련 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와사키 중공업과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신규사업을 유치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현재 ‘후방 랜딩기어 수용공간 구조물’을 포함해 날개부품인 ‘레이키드 윙팁’과 ‘플랩 서포트 페어링’, 항공기 후미 구조물인 ‘애프터 바디’ 등 보잉787 항공기 4개 부분의 구조물을 제작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공기부품 제작사업에서 안정적 수익 확보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