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정치

안철수 “전국이 물 폭탄, 예산 부족하면 재해 추경 편성해야”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0-08-06 12:05: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폭우 피해와 관련해 재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제안했다.

안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이 물 폭탄을 맞고 있다”며 “재해복구 예산과 예비비를 활용하고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으면 본예산 세출 항목 변경을 포함한 재해 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신속한 응급복구와 지원, 항구적 시설 보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531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안철수</a> “전국이 물 폭탄, 예산 부족하면 재해 추경 편성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그는 “여야가 싸울 때 싸우더라도 재난 방지와 복구에 한 마음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해 추경을 편성한다면 적시적소에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봤다.

안 대표는 “재난 추경이 편성된다면 아무도 없는 강의실에 불 끄러 다니는 일자리나 장마철에 산불 감시하는 황당한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이재민 지원과 피해시설 복구에 한정해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한 해에 세 번 이례적 추경을 했지만 재해 추경은 성격이 다르다”며 “태풍 루사, 태풍 매미 때도 편성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놓고는 거세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부 부동산정책은 한 마디로 우왕좌왕, 허겁지겁”이라며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도 안 하고 밀어붙이고 서울시는 마치 북한처럼 전 시장의 유훈을 내세우며 자기들끼리 사우는 사이 정작 등골이 휘는 것은 아무 죄 없는 국민들”이라고 말했다.

정책에 감정을 담으면 안 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정책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를 나쁜 놈이라고 규정하고 누구를 벌주려고 하기 이전에 정책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집중해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며 “정책에 감정을 담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7월 임시국회는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총회였다고 깎아내렸다.

안 대표는 “앞으로 정부여당이 국회를 계속 깔아 뭉갤거라면 국회 간판을 내려야 한다”며 “7월 임시국회는 한마디로 국회가 아닌 민주당 의원총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달이 7월 안에 반드시 법을 통과시키라는 대통령 말 한마디로 촉발된 것”이라며 “교시가 곧 법이 되는 정치체제를 우리는 독재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사과와 관련자 해임을 거듭 요구했다.

안 대표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우왕좌왕 부동산정책, 중구난방 국정운영을 두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하루 아침에 부동산정책 기조를 바꾼 정책 실패의 주범들은 당장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당을 향해 “의회의 본분을 망각하고 정당의 책임을 방기한 채 오직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세금 폭탄 폭격기, 증세 돌격대장, 행정부 꼭두각시가 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저출산 위기에도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 '미래세대 배려 없다' 비판 목소리 이준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