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공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김병훈(왼쪽) 권우석 에코프로비엠 공동대표. |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5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 양극재 가운데서도 니켈 함량이 높은 ‘하이니켈 양극재’의 제조기술이 뛰어나다.
경쟁사들이 니켈 함량 60%대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80% 이상의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들 가운데서도 전기차배터리 제조사들은 하이니켈 양극재 수급을 늘리고 있다.
양극재의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배터리 출력도 높아지는데 배터리 출력이 높을수록 전기차의 주행거리도 길어지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이들의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5만9천 톤에서 2024년 18만 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와 함께 올해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2024년 매출 4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2021년부터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하이니켈 양극재 적용을 본격화한다”며 “에코프로비엠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매출 4조 원 달성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 861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