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이 앞으로도 3년 더 'SC제일은행역'으로 함께 불리게 됐다.
SC제일은행은 서울교통공사와 체결한 ‘종각역 역명 유상병기 사용 계약’을 3년 연장했다고 5일 밝혔다.
▲ 지하철 1호선 종각(SC제일은행)역사에 부착돼 있는 역명표지 디자인. < SC제일은행 > |
이에 따라 2023년 7월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의 각종 안내표지와 서울교통공사 소관 전동차 내부 노선도, 차량 안내방송 등에 기존 명칭인 종각역과 함께 ‘SC제일은행역’ 표시가 계속 유지된다.
SC제일은행은 2017년 6월 서울교통공사에서 발주한 역명 병기 입찰계약에 참여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1회에 한해 3년 연장이 가능하다는 조항에 따라 이번에 계약을 연장했다.
SC제일은행은 종각역과 역이름을 함께 쓰면서 연간 약 3145만 명(2019년 승·하차 인원)에 이르는 종각역 이용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은행 이름을 알려왔다.
최초 계약 시점인 2017년 6월과 비교했을 때 2019년 말 SC제일은행 브랜드의 ‘비보조 인지도(unaided awareness)’가 약 3%포인트 향상됐다. SC제일은행은 이를 놓고 상당 부분 종각역과 이름을 같이 쓴 효과라고 자체적으로 평가했다.
SC제일은행은 1987년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 2번 출구 근처인 종로구 공평동(종로 47길)에 본사를 신축해 현재까지 약 33년 동안 이용하고 있다.
허재영 SC제일은행 마케팅부 이사대우는 “앞으로도 종각역이 SC제일은행역으로 불릴 수 있게 돼 종각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은행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