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분기 참치캔에 투입되는 참치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웃도는 데다 신선식품과 간편식부분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동원F&B의 목표주가를 2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동원F&B 주가는 1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동원F&B가 2분기 참치캔에 들어가는 참치 가격 하락으로 예상보다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며 “동원F&B 주가가 최근 6개월 동안 하락해 2021년 주가 수익률이 9배에 그쳐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동원F&B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572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대신증권의 영업이익 예상치보다 6%가량 높은 수준이다.
주요 사업인 참치캔에 넣는 참치 가격이 지난해 2분기보다 평균 11% 하락해 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부문별로 일반식품에서 매출 409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5% 늘어난 것이다.
참치캔 매출비중이 가장 높지만 코로나19로 신선식품과 간편식 매출이 증가하면서 일반식품 전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조미유통부문은 매출 285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2분기보다 7% 증가한 것이다.
한 연구원은 “동원F&B가 하반기 참치캔 투입원가 등의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사료부분에서 높은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동원F&B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조2345억 원, 영업이익 101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