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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 '반짝상승'에 그쳐, 권오준 카드 효과 없어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5-10-29 18: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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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반짝' 상승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분기배당제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

  포스코 주가 '반짝상승'에 그쳐, 권오준 카드 효과 없어  
▲ 권오준 포스코 회장.
포스코 주가는 29일 전일보다 1.83% 떨어진 18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 주가는 포스코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다음날인 21일 전거래일보다 5.85% 오른 19만 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거의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하지만 포스코 주가는 하루 뒤인 22일 18만6500원으로 다시 떨어진 뒤 29일까지 0.5%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권 회장이 내놓은 주가부양책이 아직까지 별다른 약효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0일 2016년부터 분기배당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실시했는데 앞으로 3월 말, 6월 말, 9월 말, 연말까지 모두 4회에 걸쳐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한 것이다. 

포스코는 또 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의무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도록 했다.

포스코가 이런 내용이 담긴 주가부양책을 내놓은 다음날 포스코 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권 회장의 주가부양책이 통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포스코가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시 “분기배당도 물론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그 뒤 포스코 주가가 다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더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배당금이 기본적으로 실적과 연동되는 만큼 포스코가 실적 개선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철강 시황이 당분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포스코가 배당금의 규모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기배당제는 기존에 두 번에 걸쳐 나눠주던 것을 네 번에 걸쳐 나눠주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실적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이상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포스코가 주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확실한 실적 개선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해 9월 36만 원대까지 올랐지만 1년 만에 반토막나며 현재 18만 원대를 오가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7월 중순 20만 원대 아래로 내려간 뒤 아직까지 20만 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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