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은행에서 보유한 1조 원 규모의 동산담보부채권을 매입한다.
자산관리공사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인 캠코동산금융지원이 7월31일 은행 10곳과 동산담보부채권 매입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동산담보부채권 매입약정 프로그램은 은행이 동산담보대출을 실행한 뒤 연체 등 부실이 발생하면 캠코동산금융지원이 약정에 따라 은행의 부실채권을 인수해 정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약정에 참여한 은행은 기업, 국민, 농협, 신한, 우리, 하나, 경남, 광주, 대구, 부산은행 등 10곳이다.
약정에 따라 캠코동산금융지원이 매입하는 동산담보부채권은 은행 10곳에서 보유한 기존 동산담보대출채권 1조1천억 원과 신규 대출이다.
약정을 맺은 은행은 동산담보채권이 부실화되면 6개월 안에 캠코동산금융지원에 매입이행신청을 할 수 있다.
캠코동산금융지원은 동산담보물 회수예상액 등을 기초로 매입가격률을 산정해 적정가격으로 채권을 매입한다.
문성유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매입약정 프로그램 가동으로 동산담보 회수위험이 줄어 자금공급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산담보로 중소기업이 필요자금을 적기에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해 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