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하반기에도 기술수출 수수료(마일스톤)를 받으며 실적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유한양행은 하반기에도 기술수출 수수료를 받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정보등록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에 따르면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과 폐암 표적치료제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 임상3상이 10월에 시작한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4분기에 글로벌 제약사 얀센으로부터 레이저티닙의 임상3상 진입에 따른 기술수출 수수료로 약 750억 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에 기술수출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에 관하여 선도물질 도출이 진행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이에 따른 기술수출 수수료까지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9월에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레이저티닙과 이중항암항체 ‘JNJ-6372’의 병용요법 임상1b상 데이터 발표도 예정돼 있는 등 그동안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성과가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유한양행은 전문의약품분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허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하반기에 유한락스와 해피홈 등 마스크 및 세정제와 관련한 생활용품 품목의 매출 호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202억 원, 영업이익 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69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