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4분기 공항면세점 임차료가 낮아져 실적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1일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길어지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당분간 면세점업 전망은 불투명하다”면서도 “4분기 공항면세점의 임차료 경감효과를 계기로 2021년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주가의 빠른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9월부터 4기 사업자들이 운영을 시작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공항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4기 입찰이 계속 유찰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인천공항 면세점이 당분간 품목별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라며 “4분기 호텔신라의 부담이 다소 경감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공항면세점 매출이 크게 줄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30억 원, 영업손실 634억 원을 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1% 줄었고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유 연구원은 “공항면세점과 제주면세점 매출 급감으로 전체 매출액이 크게 부진했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750억 원, 영업손실17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5.8% 줄어들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