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HDC현대산업개발에 재실사기간 단축제안 검토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8-02 16:24: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DB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실사 요구를 받아들이되 기간 단축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실사 요구를 거부하면 자칫 HDC현대산업개발에 계약 파기의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느 정도 끌려다니더라도 거래를 성사하는 게 낫다는 판단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HDC현대산업개발에 재실사기간 단축제안 검토
▲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재실사기간을 확 줄이자고 HDC현대산업개발에 제안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7월26일 보도자료를 통해 12주가량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실시하겠다는 제안을 공개적으로 내놨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사실상 계약 무산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것이다.

채권단으로선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쉽지 않은 선택이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HDC현대산업개발에게 계약 파기의 명분을 주게 되고 12주가량의 재실사를 받아들이면 계약 성사 여부가 11월까지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그 때까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는 셈이다.

채권단은 고심 끝에 HDC현대산업개발의 재실사 요구는 받아들이되 기간은 줄여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의지를 시험하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여러 차례 인수 의지만 확실하다면 인수 과정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산업은행은 이번주 안에 아시아나항공 거래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테슬라 CATL 신형 배터리 탑재하나, “10분 충전 600㎞ 주행 성능 가능성” 이근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