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골프장 클럽모우CC의 매각절차를 마쳤다.
두산중공업은 2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클럽모우CC 매각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 1850억 원 가운데 회원권 입회보증금의 반환비용 등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는 채권단 차입금 일부를 상환하는 데 썼다. 채권단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 이후 첫 상환이다.
두산중공업이 정확한 상환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1200억 원가량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단기 유동성 위기에 빠져 3월 채권단으로부터 1조8천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6월에도 1조2천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지난 4월 한국수출입은행도 두산중공업의 외화사채 6천억 원가량을 원화대출로 전환해 지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상환을 시작으로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그린뉴딜에 발맞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도 적극 추진해 친환경 에너지회사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