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확산 등에 영향을 받아 8월에 매장 9곳의 문을 닫는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31일 “전국 유니클로 매장 9곳을 8월에 폐점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데다 한일관계 악화 등 외부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에 있는 한 유니클로 매장 모습. <연합뉴스> |
폐점 예정대상인 매장은 홈플러스 울산점, 김해 아이스퀘어점, 청주 메가폴리스점, 강남점, 서초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부산 남포점, 대전 밀라노21점, 아산점 등이다.
지난해 8월 기준 187개였던 유니클로 매장 수는 현재 174곳으로 1년 동안 13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올해 8월에 폐점 작업이 진행되면 165곳으로 줄어든다.
다만 9월 안성 스타필드에 열기로 했던 신규 매장 1곳은 예정대로 개점하기로 결정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부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직격탄을 맞았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9749억 원, 영업손실 19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천억 원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에프알엘코리아는 5월에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 지유(GU)도 8월부터 한국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