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가 상반기에만 매출 100억 원대를 내 작년 한 해 매출을 넘어섰다.
제주맥주는 국내 수제맥주 1위 기업이다.
제주맥주는 2020년 상반기 매출 148억 원을 내 2019년 한 해 매출 130억 원을 뛰어넘었다고 30일 밝혔다.
2019년 상반기 매출과 비교해도 140% 증가했다.
제주맥주에 따르면 캔과 병 제품을 포함한 상반기 판매량은 약 1300만 개로 1초에 1병씩 팔린 셈이다.
제주맥주 측은 주세법이 개정돼 국산 수제맥주가 외국맥주와 동등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이 매출 증가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올해 주세법 개정으로 시장이 급변할 것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한 덕분에 폭발적 성장과 더불어 맥주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며 수입맥주와 경쟁하는 한국 대표 맥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월 주류 과세체계를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했다.
기존 종가세는 출고가격이나 수입신고가격을 기준으로 주세를 산출하는 방식이라 신고가격을 조절할 수 있는 수입맥주에 유리하고 원가가 높은 소규모 생산자에게는 불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