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 확대로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나 2분기에 분기기준 매출 신기록을 썼다.
네이버는 2020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25억 원, 영업이익 2,30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79.7% 늘었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순이익 907억 원으로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226.7% 증가했다.
네이버는 “매출은 온라인쇼핑 증가와 성과형 광고 확대, 네이버파이낸셜, 웹툰 등 신사업부문에서 성과를 내면서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발생했던 라인페이 마케팅비용 등 1회성 비용 등이 소멸해 연결기준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네이버사업부문에서는 매출 1조2116억 원, 라인 및 기타사업부문에서 매출 6908억 원을 거뒀다. 2019년 2분기보다 네이버사업부문은 16.7%, 라인 및 기타사업부문은 16.7%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사업은 매출 7772억 원을 냈다. 2019년 2분기보다 8.6% 늘었다.
온라인쇼핑 수요 증가와 네이버 유료회원서비스 ‘플러스멤버십’ 도입, 라이브커머스 등에 힙입어 매출이 늘어났다.
IT플랫폼 사업에서는 매출 1802억 원으로 2019년 2분기보다 70.2% 증가했다.
간편결제시스템인 ‘네이버페이’의 온라인쇼핑 증가와 외부 결제처 확대 등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네이버페이는 2분기 거래규모가 6조 원을 넘어서면서 2019년 2분기보다 56% 증가했다.
광고사업에서는 매출 1747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었다.
콘텐츠서비스사업에서는 매출 796억 원을 거둬 2019년 2분기보다 58.9% 증가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영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올해 초 수립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네이버 생태계 안의 이용자와 중소판매자,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