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해외 건설프로젝트 수주가 위축되고 국내 주택시장에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부문이 GS건설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GS건설 목표주가 3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GS건설 주가는 2만6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GS건설은 이라크 등 해외 프로젝트에서 손실을 보고 해외시장 신규수주도 줄어든 영향으로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봤다.
반면 주택 및 건축부문이 높은 수익성을 보이며 전체 실적을 떠받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부동산 관련된 규제 강화로 주택 착공이 늘어나기 어려워진 만큼 GS건설이 주택부문을 성장동력으로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결국 GS건설이 모듈주택과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부문에서 성장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GS건설은 모듈주택 관련된 기업을 인수하고 수처리 등 신사업 관련된 투자를 이어가며 전통적 건설사업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비건설부문 신사업 확대로 기회를 찾는 것"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이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도 신사업과 함께 장기 성장기반으로 작용해 해외 프로젝트 축소와 주택시장 침체 등 영향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538억 원, 영업이익 6626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3.6%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