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한동훈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사에 폭행당했다", 서울고검 감찰 착수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7-29 20:09: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언유착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담당검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검사장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중앙지검 형사1부장 정진웅 검사로부터 법무연수원 압수수색 절차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며 “공권력을 이용한 독직폭행”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사에 폭행당했다", 서울고검 감찰 착수
▲ 2020년 1월10일 한동훈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보직 변경 관련 신고를 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독직폭행은 재판, 검찰 등 인신구속과 관련한 직무를 하는 사람이 피의자를 폭행하는 경우를 말한다.

한 검사장은 “정진웅 부장에게 압수수색 전에 변호인에게 전화를 해도 되겠는지 물었다”며 “허락을 받고 변호인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 휴대폰 비밀번호를 풀려하자 갑자기 건너편에 있던 정진웅 부장이 탁자 너머로 몸을 날리며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몸 위로 올라탔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은 목격자가 다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한 검사장이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정황이 있어 제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수사팀은 한동훈 검사장을 소환조사하고 압수된 휴대폰 유심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한동훈 검사장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오전 현장 집행에 착수했다”며 “그 과정에서 피압수자의 물리적 방해 등으로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져 현재 병원 진료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한동훈 검사장은 다시 입장문을 내고 “중앙지검의 입장은 거짓 주장”이라며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한 검사장의 주장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서울고검은 29일 오후 한 검사장의 변호인으로부터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과 진정 형태의 감찰요청서를 접수하고 일단 감찰사건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로 했다.

서울고검은 한 검사장과 정 부장,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검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에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실적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품질 통과는 9월 말..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삼성증권 "CJCGV 상반기 실적 부진, 아시아 지주사 CGI홀딩스 불확실성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