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부동산시장 과열에 미래통합당도 책임이 있다며 부동산 관련 법안의 처리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14년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주도한 이른바 부동산3법이 아파트 주택시장 폭등의 원인”이라며 “통합당도 부동산 과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여야를 떠나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부동산대책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의 과열을 차단하기 위해 국회가 부동산 관련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7월 국회에서 부동산 입법이 완료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11월이 돼서야 입법처리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 때는 너무 늦어서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12·16 부동산대책의 후속입법이 통과되지 못한 후유증이 지금의 부동산시장 과열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심리가 크게 좌우하는 부동산시장의 특성상 지금 불길을 잡지 않으면 부동산시장의 혼란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이 협조하지 않아도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태도도 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부동산시장 과열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면서도 시간끌기와 회피로 일관하고 있는데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전략이나 입법 지연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민주당은 투기 근절과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라면 야당의 무책임과 비협조를 넘어서서 책임여당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