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올해 3분기에 순이익이 감소한 실적을 내놓았다.
본업인 보험영업이익에서 1천억 원대 적자를 냈고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도 줄어들었다.
삼성화재는 5천억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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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
삼성화재는 3분기에 순이익 1771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20% 줄었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70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3분기에 투자영업이익은 3463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20%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투자영업이익은 1조28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1% 증가했다.
3분기에 원수보험료는 4조5157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보다 2.6% 늘어난 것이다.
3분기까지 누적 원수보험료는 13조2792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회사가 고객에게 직접 받는 보험료를 가리키는 것으로 실질적 매출을 나타내는 지표다.
3분기에 보험영업이익은 1174억 원의 적자를 냈다. 다만 지난해 3분기보다 적자폭은 230억 원 줄었다.
3분기에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3분기와 대비해 각각 1.2%, 2% 개선되면서 손실을 줄였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받은 보험료 중에서 사고가 났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3분기까지 누적 보험영업이익은 3383억 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폭이 152억 원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3분기 실적발표 후 2016년 1월27일까지 자사주 166만주를 장내에서 매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매입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27일 주가(31만5천 원)기준으로 5229억 원에 해당한다.
삼성화재는 2012년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자사주 140만 주를 매입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 규모를 크게 늘렸다.
삼성화재는 “주가 안정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