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태도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
김종인 위원장이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 대안 없는 부정적 의견만 쏟아내고 있다”며 “행정수도를 놓고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생각을 분명히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구상하고 있는 상식적이고 정상적 수도권 과밀 해소방안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정치지도자는 평론가가 아닌 만큼 그저 여당의 제안에 대안 없는 무책임한 논평만 하는 것이 제1야당 대표의 모습이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행정수도 완성을 놓고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공약을 내걸어라”고 발언한 것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행정수도 이전을 선거공학의 소재로 삼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다”며 “최악의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선거에 끌어들여 정쟁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의 이익보다 정당의 유불리만 먼저 생각하는 전형적 계산정치고 정치공학이다”라며 “국가 균형발전 이라는 국가 백년대계에 임하는 공당의 책임 있는 자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행정수도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7일 행정수도완성 추진단 첫 회의를 열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논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며 “민주당은 추진단 활동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실질적 로드맵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