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0-07-27 14: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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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주가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2상 승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27일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9%(2만9300원) 상승한 12만7천 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엔지켐생명과학의 임상 신청이 승인되면 국내에서는 최초, 미국에서는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임상2상을 진행하는 신약후보 물질이 된다"며 "승인 뒤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4000만 달러 규모의 임상비용 지원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파악했다.
진 연구원은 "국내보다 환자수가 많은 미국에서 임상이 진행되는 만큼 환자모집이 비교적 수월하고 임상 성공에 따른 기대매출도 훨씬 크다"며 "표준치료제와의 병용투여 임상이기 때문에 단독투여보다 효능이 뛰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임상 승인을 받으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진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발표한 회사들의 3개월 평균 주가 상승률은 110%인데 엔지켐생명과학의 주가 상승률은 아직 45%에 불과하다"며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임상승인을 받으면 주가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엔지켐생명과학은 7월10일 코로나19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EC-18'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에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