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해로드백화점에 설치된 삼성전자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영국의 기업 사이 거래(B2B)시장에서 성과를 올렸다.
2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 인테리어 전문회사 럭스(Lux)그룹과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1천 대 공급계약을 맺었다.
럭스그룹은 2016년 설립돼 고급 주택 등 연간 약 2천 건의 인테리어 설계와 시공을 하는 전문업체다. 최근 스몰본, 마크윌킨슨, 맥캐런앤코 등 고급 가구 브랜드를 인수하기도 했다.
럭스그룹은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를 주택 인테리어 패키지로 설치해 프리미엄 고객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기업 사이 거래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고급 가전 이미지를 쌓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5월 영국 부동산 개발업체 에토피아와 친환경·스마트 주택건설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5년간 에토피아가 건설하는 친환경 주택에 일체형 냉난방과 다양한 가전제품을 공급한다. 공급금액은 3400만 달러(약 4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전병준 삼성전자 영국법인장은 “앞으로 일반소비자는 물론 해외 기업 사이 거래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업체와 협업기회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