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한국GM 노사 올해 임단협도 험난, 구조조정 논란에 협상 전부터 꼬여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07-23 15:42: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노조를 설득해 기본급 동결을 끌어내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GM은 6년 연속 적자행진을 끊으려면 아직 허리띠를 바짝 죄어야 하는 만큼 노조와 임단협 협상이 중요한데 인천 물류센터 부지 매각 등을 놓고 노사갈등의 골이 깊어진 터라 험난한 임단협이 예상된다.
 
한국GM 노사 올해 임단협도 험난, 구조조정 논란에 협상 전부터 꼬여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23일 한국GM 노사의 말을 종합하면 노사는 8월 중순경 올해 임단협을 두고 본격적으로 교섭에 들어간다. 

노조는 2일 회사에 임단협 요구안을 전달하고 22일 상견례를 했다.

곧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데다 노조 내부일정이 잡혀 있어 여름휴가 뒤 회사에 교섭을 적극 제안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한국GM은 올해 8월3~7일을 휴가기간으로 잡아뒀다. 

카젬 사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본급 동결 쪽으로 노조를 설득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은 6년 연속 적자행진을 끊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데 올해 코로나19 악재가 겹쳐 흑자전환에서 되려 멀어졌다.

한국GM은 2014년부터 6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내 2019년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모두 3조1천억 원에 이른다. 한국GM은 올해 1~6월 국내외에서 자동차를 모두 16만6038대 팔았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8.2% 줄었다.

하지만 노조가 2018년과 2019년 잇따라 동결한 기본급을 올해는 반드시 인상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 양보를 얻어내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노조는 성과급도 2년째 받지 못했다. 

김성갑 한국GM 노조 지부장은 이날 낸 성명서에서 “수년 동안 조합원들이 감내해야 했던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를 잘 알고 있다”며 “임금 인상과 성과급 쟁취는 올해 임단협의 1차 과제”라고 말했다.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을 포함해 성과급(통상임금의 400%+600만 원)지급, 힘든 조립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주는 ‘T/C 수당’ 500% 인상 등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노조는 회사와 카젬 사장을 향해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최근 인천 부평 공장 인근 물류최적화센터(LOC) 부지를 매각한 데 강하게 반발하며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정규직 직원 61명과 비정규직 직원 146명 등이 일자리를 잃게됐다는 데 주목하며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노조로서는 2018년 군산 공장 폐쇄로 한 차례 심한 고용불안을 겪었던 만큼 올해 임단협에서도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6월18일 인천 물류센터 부지 매각에 반대하며 밤샘농성에 들어갔는데 대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지금까지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카젬 사장으로서는 노사 사이 꼬인 매듭을 먼저 풀 필요성이 높은 셈인데 의견 차이가 커서 해결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GM 관계자는 “22일 노사가 상견례를 했으며 앞으로 성실히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황과 실리콘밸리서 '치맥 회동', HBM 동맹 강화 기대
개인정보분조위 쿠팡 개인정보유출 집단분쟁조정 절차 착수, "실질적 피해 구제 노력"
삼성증권 2025년 순이익 사상 첫 1조 돌파, 국내외 주식 수수료 대폭 증가 
에쓰오일 사우디와 폴리에틸렌 5조5천억 수출 계약, 샤힌프로젝트 판로 확보
[오늘의 주목주] '역대 최대 실적' 미래에셋증권 주가 11%대 상승, 코스닥 삼천당제..
외교장관 조현 "미국 그리어 대표, 비관세장벽 개선 없으면 관세 인상하겠다 말해"
[9일 오!정말] 국힘 안상훈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에서나 보던 숙청 정치"
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5290선 상승, 원/달러 환율 1460.3원 마감
LG디스플레이, 1천억에 중국 난징법인 차량용 LCD 모듈사업 매각
비트코인 1억478만 원대 상승,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투자심리 개선 조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