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0-07-23 10: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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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엠에스가 혁신기술을 확보한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사업을 확장한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스위스의 바이오 스타트업 ‘헤모튠(Hemotune)’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
헤모튠은 2017년에 설립된 바이오스타트업으로 자성나노입자를 활용한 혈액 정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주위에 자성을 띄는 나노입자를 통해 바이러스와 세균,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 등 혈액 속 독성물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한 뒤 혈액을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원리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이 기술의 아시아 판매를 담당하고 향후 자성나노입자, 혈액정화기기의 생산에서도 협력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헤모튠은 유럽혁신기술연구소(EIT Health)의 연구펀딩을 받아 혈액 정화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병뿐만 아니라 암, 장기이식, 면역질환 등에 이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의료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는 “헤모튠의 혈액정화기술은 현존하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의 치료에 있어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기술을 GC녹십자엠에스의 혈액투석사업에도 연계해 신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혁신적 기업과 협업을 통해 진단부터 치료영역까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