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SPA)의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제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여 왔다.
이스타항공은 2020년 1분기 자본총계가 –1042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이스타항공은 정부의 지원을 받기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6일 “이스타항공을 단독으로 지원하는 일은 새로 논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연구원은 23일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면서 이스타항공은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며 “유동성 부족 및 자본 잠식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면 청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스타항공이 청산되면 국내 항공산업의 문제점이었던 공급과잉 부담이 완화되면서 운임 경쟁도 일부 완화될 것"이라며 "또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슬롯 및 노선 재배분 과정에서 현재 남아 있는 항공사에게 기회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