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자치단체·지방공사와 함께 인천 계양과 부천 역곡의 공공주택 공급사업을 본격화한다.
토지주택공사는 22일 인천광역시, 인천도시공사, 부천도시공사와 함께 체결한 ‘공공주택지구 공동사업 기본협약’을 통해 기관별 참여지분과 업무 분담 등을 확정했다.
▲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왼쪽부터 두 번째)이 22일 '공공주택지구 공동사업시행 기본협약'을 체결한 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네 번째)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 |
토지주택공사는 인천시·인천도시공사와 함께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구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됐으며 전체 주택 공급목표는 1만7천 가구다.
인천 계양지구는 쓸 수 있는 면적의 절반 정도를 자족용지(거주민의 일자리와 주거를 모두 충족할 수 있도록 업무시설 등을 공급하는 용지)로 쓰도록 계획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 계양지구의 기관별 참여지분은 토지주택공사 80%, 인천도시공사 20%로 확정됐다. 인천시는 인·허가와 특화전략 등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토지주택공사와 인천도시공사, 인천시는 2020년 안에 인천 계양지구계획의 승인 신청절차를 모두 마친다는 방침을 세웠다.
부천 역곡지구는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따른 중소 규모의 택지지구로 지정됐다. 이 지구의 기관별 참여지분을 살펴보면 토지주택공사 85%, 부천도시공사 15%다.
토지주택공사와 부천도시공사는 부천 역곡지구를 공원 조성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 도시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변창흠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시행자들 사이에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원해 인천 계양 신도시의 자족성을 높이겠다”며 “부천 역곡자구도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어우러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