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올해 3분기에 모든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업인 육가공 원재료 가격이 개선되고 가정간편식 등 신규사업도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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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 |
KB투자증권은 26일 롯데푸드가 3분기에 매출 4884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5%, 영업이익은 21.4% 늘어난 것이다.
손주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말부터 국내 돈육 유통시세가 연초보다 30% 이상 하락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롯데푸드는 지난해 말 급등한 원재료 가격 탓에 올해 상반기까지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3분기를 기점으로 원재료 가격이 안정돼 실적이 회복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롯데푸드는 꾸준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유지부문, 중국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유가공부문, 3분기 성수기효과가 기대되는 빙과부문, 원재료 가격 부담이 완화된 육가공부문까지 모든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롯데푸드는 가정간편식(HMR) 사업부문 전략을 올해 안에 구체화할 것으로 KB증권은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롯데푸드는 기대했던 기존 가정간편식 신규사업 일정을 9월 말~10월 초에서 연내로 소폭 늦출 것”이라며 “롯데푸드의 연내 가정간편식 사업부문 진출에 대한 의구심은 없다”고 진단했다.
롯데푸드는 롯데마트와 연구소가 함께 가정간편식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롯데푸드는 롯데그룹의 유통채널을 통해 모든 종류의 가정간편식 공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푸드는 장기적으로는 가정간편식을 외부 유통채널에도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또 단체급식사업부문에서 롯데그룹을 통한 매출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기준으로 그룹의 단체급식 매출(1300억 원)의 15%만을 담당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