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에 순이익을 소폭 늘렸다.
NH농협은행은 순이익이 줄었지만 NH생명보험 등이 순이익을 늘리면서 전체 순이익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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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
NH농협금융지주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1827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NH농협금융이 농협중앙회에 내는 명칭사용료를 합치면 3분기 순이익은 2480억 원으로 증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6% 늘어난 것이다.
명칭사용료는 농협법에 따라 농협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마다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NH농협금융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6197억 원을 냈다.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줄었다.
NH농협금융은 “2014년에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3655억 원 규모의 염가매수차익을 실적에 반영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순이익이 2014년 같은 기간보다 83.6% 증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염가매수차익은 인수한 기업의 자산 인수가격이 시장가치보다 낮을 때 얻게 되는 이익이다.
NH농협금융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전체자산 333조1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7조4천억 원 증가한 것이다.
NH농협은행은 3분기에 순이익 130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줄었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3분기에 퇴직급여충당금과 콜센터 증설 비용 등이 발생했다”며 “이 때문에 판매관리비가 2분기보다 1013억 원 늘어난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은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4316억 원을 올려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2% 증가했다.
NH농협은행은 3분기에 자산건전성 지표를 2014년보다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분기까지 누적기준으로 1.49%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같은 기간보다 0.1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3분기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0.79%를 기록했다.
NH농협생명은 3분기에 순이익 418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182억 원을 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에 순이익 672억 원을 올렸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261억 원이다.
이밖에도 계열사들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을 보면 NH농협캐피탈 74억 원, NH농협손해보험 44억 원, NH저축은행 34억 원, NH-CA자산운용 29억 원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